조천루의 변에서 태자와 5황자가 죽고, 7황자 악근신은 홀로 궁에 남아 외롭게 살아간다. 월영국에서 보낸 앵가 공주는 황제의 비빈으로 책봉된 후, 악근신에게 접근하여 악근천과의 경쟁에서 이기도록 돕겠다고 말하는데...

시가에서 화등절 연회를 구경하던 앵가공주는 황후가 월영궁에 갑자기 찾아와 위기에 처하지만, 악근신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위기를 모면한다. 한편, 개선한 북경군의 장군 소명은 시가에서 앵가공주를 보고 누구인지 한눈에 알아차리는데...

고군요는 3황자와 강하 장군이 주고받은 서신을 찾아내 3황자의 죄를 밝혀낸다. 고군요의 신분을 알게 된 황제는 고군요를 7황자부의 장사로 임명한다. 진국공은 딸 소려를 악근신에게 시집보내려 하고, 그 소식을 들은 고군요는 떠나겠다고 말하는데...

진국공은 고군요에게 악근신을 떠나라고 말하지만 고군요는 악근신이 결정할 일이라고 말한다. 악근신이 고군요만 챙기는 모습에 질투가 난 접령은 고군요를 불러내 '암인'의 주인이 악근신이며 고가를 멸하게 만든 것도 악근이라고 말하는데...

태자가 된 악근신은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고군요를 궁에 가둔다. 고군요는 소명의 도움을 받아 궁에서 빠져나오지만 악근신은 진국공부를 미끼로 걸고 고군요를 협박한다. 한편, 악근신은 고군요를 붙잡아 두기 위해 고군요의 무공까지 없애는데...

악근신은 고군요를 영원히 곁에 두기 위해 월영국의 비약 원앙독과 망정수를 먹여 고군요의 기억을 잃게 한다. 모든 기억을 잃고 깨어난 고군요는 악근신의 말만 믿고 혼례를 준비한다. 한편, 정국공의 딸이자 태자의 정혼녀 소려는 동궁에 몰래 잠입해 고군요에게 모든 사실을 밝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