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설영은 황후가 되기 위해 애써왔지만, 궁중에 변이 닥치자 자결을 강요당했다. 이제 그녀의 꿈은 권력에서 멀어져서,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다. 하지만 우연히도 입궁하여 공부하게 되었고, 황제의 스승인 '사위'의 제자가 되었다. 첩첩산중의 위기를 겪으며, 사위는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강설영을 보호했고, 두 사람은 점점 정이 들었다. 하지만 더 큰 음모가 수면 위에 떠올랐고, 이는 20년 전 평남왕 사건의 진실을 가리키고 있었는데...
에피소드 1
영안궁의 최후
황후의 영화를 상징하는 화려한 영안궁. 아름다운 황후가 차가운 얼굴로 갇힌 채 죽음을 기다린다. 온갖 암투 끝에 마침내 영안궁을 차지했던 강설영은 자신이 손에 쥔 삶에 허망함을 느끼며 다시 태어날 수만 있다면 다른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는데...
에피소드 2
전생의 기억
황후가 되기 전으로 회귀한 강설영은 재기발랄한 활약을 사위에게 들킨 후 전생에서 사위가 자신을 죽이지 않고 살려 둔 이유를 생각해 내고 고민에 빠진다. 한편 사위 역시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음에도 아둔하다고 여겨 살려 둔 강설영이 뜻밖에도 총명해 보이자 다른 생각을 품는다.
에피소드 3
또 다른 실마리
강설영은 갑자기 등장한 장공주 심지의가 눈옆에 난 흉터를 신경 쓰는 걸 보고 흉터 부위에 벚꽃을 예쁘게 그려준 뒤 영광스러워해야 할 흉터라며 가슴에 맺힌 상처를 풀어준다. 심지의가 기뻐하며 격한 호의를 보의자 강설영은 과거의 악연을 피하고자 한 행동이 또 뭔가 골치 아픈 상황을 일으킬 거라는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히는데...
에피소드 4
꾀어낸 호랑이
강설영은 주인지에게 그가 전생에서 맞은 처참한 최후를 암시하며 연씨와 설씨의 싸움에 끼어들지 말라고 경고한다. 집으로 돌아와 자신이 신청도 하지 않은 장공주의 글벗으로 발탁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강설영은 뒷마당에 앉아 고뇌에 빠지고 이때 담을 넘어온 연림이 최근 교류를 하고 있다며 주인지의 이야기를 꺼내는데...
에피소드 5
바보 같던 그 사람
강설영은 요석이 손해 없이 장차와의 혼사를 깨기 위해 우월과 협잡을 꾸미는 걸 듣고 불같이 화를 내며 우월을 응징한다. 그 사건을 계기로 강설영은 전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장차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사건을 떠올리며 괴로워한다. 한편 우방음은 강설영의 충고대로 생사 상인 허문익을 찾아가 모든 생사를 한꺼번에 매입하는데...
에피소드 6
소년은 자란다
강설영은 전생에서 자신이 백과사로 가는 길에 임자왕을 만난 여인인 척하며 강설혜의 인연을 빼앗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 생에서는 그러지 않기로 다짐한다. 강설영은 연림의 초대로 용의후부에 갔다가 주인지와 다시 마주치고 다시 한번 두 집안의 싸움에 발 들이지 말라고 압박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