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세 높은 최씨 가문의 적녀 최시의는 태어나자마자 태자의 정혼자가 되고, 어린 시절 아버지가 말없이 떠난 일로 충격을 받아 실어증에 걸린다. 변경 지역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우며 이름을 날린 서주의 소남진왕 주생진은 형님인 황제의 승하 소식에 도성인 중주로 향한다. 주생진은 황제가 된 어린 조카 유휘를 위해 다시는 중주로 돌아오지 않겠다던 맹세를 깨고, 조정의 안정을 위해 새로운 맹세를 하는데...
최광은 태자였던 유휘가 등극하자 최시의를 황후로 맞이할 것을 주장하지만, 최가의 권세를 경계한 황실 종친들은 약속된 자리는 태자비라고 한다. 몇 년 후, 주생진의 제자가 되려고 서주 남진왕부로 온 최시의는 전쟁을 끝내고 돌아온 주생진과 남진왕군의 열병식을 보고 압도당한다. 주생진은 최광과의 약속대로 최시의를 자신의 11번째 제자로 받아들이지만, 정식으로 들인 제자는 시의가 처음이라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는데...
주생진은 최시의가 자신의 서재에서 깜빡 잠들자 시의를 담요로 둘러싸 방으로 옮겨주고, 그 일을 알게 된 시의는 자책하며 처소에 틀어박혀 반성한다. 황제 유휘의 글벗으로 황궁에서 지내게 된 광릉왕 유자행은 황제 대신 매 맞고 아끼는 것은 잃는 등 태후에게 온갖 핍박을 받는다. 시의가 남진왕부에 들어온 후 처음으로 출정을 가게 된 주생진은 왕부에 혼자 남아 기다리게 될 시의에게 승전보를 약속하는데...
주생진은 제자들과 함께 남소에서 피난 왔다는 승려들과 난민을 만나러 가고, 그곳에서 승려가 되려 하는 남소 이황자 소연을 만난다. 유씨 종친과 손잡고 어린 황제를 옹립한 내관 조등은 갈수록 횡포가 심해지고, 유자행은 권력에 밀려 감금된 태후 척진진에게 힘을 합치자고 한다. 유자행은 남소 이황자의 심문을 빌미로 서주행을 자청하고, 유자행이 온다는 소식에 주생진은 군영으로 자리를 피하는데...
최시의는 유자행의 남진왕부 방문이 탐탁지 않고, 자행은 황제의 성지와 시의의 생일 연회를 빌미로 군영에 들어가겠다고 한다. 남진왕군 군영은 모처럼의 연회에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효예가 별생각 없이 뱉은 말을 엿들은 맹란은 표정이 굳는다. 시의는 술에 취해 주생진에게 2년간 기다리며 느꼈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지만 주생진은 담담하게 돌아서는데...
유자행은 남소 황자 소연을 심문한다는 핑계로 조등이 감시로 붙인 시위를 물리고, 주생진에게 자신이 목숨을 걸고 서주에 온 이유를 밝힌다. 최시의는 간신들을 견제하고 조정을 안정시킬 인물로 외삼촌 최광을 추천하지만, 설득하러 돌아간 청하군에서 몸져누운 최광을 보고 놀란다. 소연을 호송한다는 구실로 병력을 이끌고 중주로 향하기로 한 주생진은 큰 혼란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소남진왕의 신분을 감추고 움직이는데...
Jialun Ren
Zhou Shengchen
백록
Cui Shiyi
Xingyue Wang
Liu Zixing
Yiru 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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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la Zhou
Xiao Y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