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는 재난을 잠재운 공으로 중정시에 갇힌 영혁을 사면한다. 영혁은 황제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왕자들은 태자에게 영혁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전한다. 한편, 대신들은 조왕이 백성을 다스린 공을 칭찬하고 황제는 초왕 영혁을 정치에 참여하도록 윤허한다.

대성 왕조의 마지막 공주, 봉지미는 남동생과 어머니와 함께 외숙의 집에 얹혀 산다. 한편, 추가 소 부인은 자신의 꽃을 만진다는 이유로 난향원 기생 주인을 나무란다. 봉지미는 이를 보고 소 부인을 꾸짖고 주인을 도와준다. 과거 고연은 황제의 명으로 전향하고 시신에서 혈부도를 배신한 자는 죽음을 면치 못한다는 전갈을 보게 된다.

봉지미는 자신을 난향원 기생이라 소개하고 초왕 영혁을 만나길 청한다. 영혁은 자신을 재봉사라고 얘기하며 봉지미를 속이고 초왕을 만나게 해주겠다고 약조한다. 한편, 초왕은 태자와 술자리를 함께하며 시간을 보내고 연못 정사에 갇힌 봉지미는 수영을 해나가려 하다 호위무사들을 보고 잠적한다.

추가 대인은 초왕의 왕비로 봉지미가 아닌 추가의 적녀 추옥락을 혼인시키기로 한다. 한편, 봉지미는 봉호에게 소 부인과 친해지지 말라고 충고하고 소 부인은 봉지미를 찾아와 다툼을 벌인다. 영혁은 황제와 바둑을 두고 둘은 지난 8년의 세월에 대해 이야기한다.

고 지휘사는 군사들과 매복한 혈부도와 결투를 벌이고 다행히 위기에서 벗어난다. 한편, 자연은 초왕을 황제로 만들기 위한 과정에 관해 얘기하고 초왕은 자신의 가족에 대한 복수를 이룰 거라고 말한다. 황제는 태자가 혈부도를 무찌른 공을 칭찬하고 초왕에게 진상 조사를 명령한다.

소 부인은 봉가의 부친에 대해 캐묻고 봉호와 봉지미가 쌍둥이라고 하기에 너무 다르다며 의심을 한다. 한편, 고 지휘관은 조왕이 죽이려는 여인을 몰래 데려오고 그녀의 남편이 혈부도의 시신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초왕은 태자와 조왕의 관계에 대해 신하들과 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