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미래에는 사람들이 지하 땅굴 속에서 살게 된다. 지하 마을에서 땅굴을 파며 살던 소년, 시몬은 우연히 빛이 나는 작은 드릴을 발견한다. 한편 땅굴 마을 생활에 싫증을 내던 카미나는 시몬과 함께 지상으로 뛰쳐나가려고 했지만 촌장의 방해로 실패한다. 그리고 그때 위에서 거대한 로봇이 떨어지고 그 일로 카미나와 시몬은 지상으로 나가게 되는데....

요코와 함께 지상으로 나가게 된 시몬과 카미나. 두 사람은 요코가 사는 마을로 가게 되고, 거대한 로봇인 간멘이 매일같이 쳐들어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음 날 간멘과 싸우던 카미나는 대장 수인이 탄 간멘이 마음에 든다며 그 간멘을 빼앗는데....

간멘을 빼앗는데 성공한 카미나는 간멘의 이름을 그렌이라고 짓는다. 한편 요코의 요청에 사냥을 나선 카미나와 시몬은 비랄이라는 수인과 만나 싸우게 되고 시몬은 목숨의 위협을 느껴 도망친다. 다음 날 다시 나타난 비랄. 시몬은 도망치고 싶었지만 카미나를 버릴 수 없기에 다시 싸움에 나서는데....

카미나는 그렌과 라간이 합체에 성공했지만, 사나이답지 않은 모습에 시몬에게 특훈을 시킨다. 특훈 도중 갑자기 나타난 흑의 형제. 이들은 시몬이 수인의 공격을 받는 줄 알고 도와주러 왔지만 카미나와 시몬이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된다. 흑의 형제와 카미나, 시몬은 갑자기 나타난 수인의 공격에 대항해 싸우지만, 아무것도 먹지 않은 탓에 힘이 들어가질 않아 제대로 싸우지 못하는데....

카미나 일행은 다시 길을 떠나는데 갑자기 땅이 꺼지는 바람에 땅 속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그들 앞에 나타난 것은 간멘을 '얼굴 신'으로 모시며 생활하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카미나 일행을 찾아 땅 속까지 쫓아온 간멘의 공격을 받게 돼 혼란에 빠진다. 한편 식량 문제로 마을 사제가 어린 아이를 지상으로 내보려고 하자 로시우는 아이들과 함께 마을을 떠나기로 하는데....

카미나 일행의 목적은 수인의 본거지를 찾는 것이었지만 막상 가보니 그곳에는 그들의 본거지가 없다. 의문을 갖는 와중에 나타난 간멘. 카미나 일행은 그 간멘을 쫓아가면 본거지를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그를 쫓지만 뜻하지 않게 안개에 휩싸이게 된다. 그리고 그 안개 속에서 나타난 한 노인. 낯선 노인이 이끄는 대로 간 카미나 일행은 한 온천 여관 앞에 도작하게 되고, 그들의 열렬한 접대에 정신을 못 차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