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자 봉린은 황제의 노여움을 사 멀리 쫓겨나고 두 장군은 어린 황자를 몰래 보필하기로 한다. 월쟁은 도백산에서 기예를 닦는 고된 수련을 하며 봉린에게 어울리는 천하제일의 여인이 되고자 한다. 봉린은 어명을 받고 8년 만에 도성으로 돌아오지만 황후는 봉린을 못마땅해하며 몹시 경계하는데...

사신으로 온 맹읍국 왕자는 격구 대결을 청하고 태자 봉순, 황자 봉린 등이 경기에 참가하게 된다. 맹읍국은 치졸한 반칙으로 초반 승기를 잡지만 봉순,봉린,월쟁 등의 활약에 천치국이 승리한다. 황제는 월쟁을 태자비로 간택하고 싶어 하지만 황후는 사우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나서는데...

맹읍국에선 태자가 성지 찢은 일을 거론하며 태자를 폐위시켜야 한다고 황제를 압박한다. 황후는 상심하여 몸져누운 척 연기를 하고 황제는 결국 태자를 폐위시키지 않기로 한다. 봉순은 모든 걸 잊고 월쟁의 혼인을 축복하지만 얼마 안 가 봉린의 방탕한 행각을 목격하는데...

봉린에게 실망한 원 태부는 혼사를 무르려 하나 봉린을 향한 월쟁의 마음은 더욱 깊어만 간다. 원 태부는 결국 봉린을 용서해 주기로 하고 월쟁과 봉린은 서둘러 혼례 준비에 들어간다. 하지만 월쟁의 불행을 두고 볼 수 없는 태자는 병사를 앞세워 양왕부의 예물 행렬을 막는데...

황제는 제멋대로인 봉순의 행동에 크게 실망하고 황후는 봉순이 폐위될까 염려하며 다그친다. 월쟁 남매는 봉순을 구명하기 위해 애를 쓰지만 황제는 결국 봉순을 태자에서 폐위시키기로 한다. 신혼 초야, 월쟁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지만 봉린은 자객의 습격을 받아 부상을 입는데...

봉린은 봉순이 자객을 보낸 듯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황제 앞에서도 봉순을 의심하는 듯한 언행을 보인다. 봉린은 내동관의 월동용 보급품을 요청하지만 황제는 손국충의 말만 듣고 그 청을 거절한다. 봉린을 위해 군비를 마련하고자 고심하던 월쟁은 사함백의 화풍을 모방한 그림을 그려 판매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