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초기, 청은 한족을 탄압하기 위해 금무령을 내리고, 무공을 익힌 한족을 마구잡이로 살육한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밤, 부청주와 한지방, 무원영은 천산검객을 찾아 천산을 헤매고, 마침내 회명대사를 만나 제자들을 하산시켜 세상을 구하게 해달라고 부탁하는데...
납란수길은 청에 반기를 드는 단체인 홍창회를 추격하고, 홍창회의 분타인 무장마을을 공격한다. 무장 마을 사람들은 타주인 류정일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맞서고, 무장의 희망인 식량과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첩자를 통해 무장 마을의 병력배치도까지 빼낸 청군은 식량창고인 마구간부터 불태우고, 류욱방은 아이들과 함께 비밀통로로 탈출한다. 그러나 곧 류욱방은 납란수길 장군에게 추격당하고, 절체절명의 순간, 부청주가 나타나 납란수길을 제압하고 아이들을 구해주는데...
한지방과 무원영을 구한 부청주는 곧바로 청군의 식량 창고에 불을 지르고, 식량을 빼앗아 욱방에게 가져다준다. 부청주는 욱방과 아이들을 류정일에게 데려다주고 앞으로의 대책도 가르쳐주지만, 부청주의 정체를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은 부청주를 쫓아낸다. 하지만 부청주는 흔들림 없이 천산으로 향하고, 한지방과 무원영은 류정일을 졸라 부청주를 따라나서는데...
회명대사는 제자들에게 하산을 허락하고, 자신이 직접 만든 검을 주며 각자 조심해야 할 것을 알려준다. 지방과 원영에게도 인연이라며 검을 하사하고, 부청주에게 준 검까지 모두 일곱 자루의 칠검이 완성된다. 무장 마을 사람들은 남쪽 길이 막히자 박야로 향하지만, 내부의 첩자가 예친왕에게 그 사실을 알리는데...
예친왕은 박야에서 소로왕을 잡기 위해 괴팍한 장군 풍화연성을 보내고, 풍화연성은 만만하게 보고 덤빈다. 다행히 위기의 순간 칠검이 도착해 청군을 물리치고, 무장 마을 사람들은 부청주의 안내로 산으로 대피한다. 그러나 첩자가 청군에게 길을 알려주는 표식을 남기고, 예친왕은 다시 추격대를 보내는데...
무원영은 천폭검을 제대로 쓸 수 없어서 의기소침하여 부청주에게 도움을 청하고, 어렵게 조금이나마 깨우치지만 신룡자는 무원영을 비웃는다. 한편 욱방은 지방이 건넨 물을 마시고 중독되어 쓰러지고, 류정일은 딸의 목숨보다 형제들이 더 중요하다며 지방이 약을 사러 가지 못하게 막는다. 부청주는 몰래 초소남을 약 사러 보내고, 초소남은 마을에서 노예 판매대에 서 있는 녹주를 발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