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석의 나라

온갖 것에 작은 구멍을 낼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미나미마루, 일명 남마루는 어느 날 자신을 찾고 있던 민속학 교수 마루카미가 실종된 것을 알게 된다. 남겨진 마루카미 교수의 연구생들과 교류하면서 자신의 뿌리를 알게 되는 남마루. 그런 가운데 마루카미 교수가 조사하던 마루카와초에서 살해 방법을 알 수 없는 엽기적인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마루카미 교수를 찾기 위해 강사 에미와 연구생들과 함께 마루카미 고을로 향한 남마루. 현지에서 알게 된 히가시마루 사치코에게 '마루카미의 피를 이은 자'만이 지녔다는 신비한 힘에 대해 듣게 된다. 한편, 에미 일행은 마루카미산에서 치러진 비밀스러운 의식을 목격한다.

에미는 마루카미 고을에 혼자 남아 계속해서 마루카미 교수를 찾기로 한다. 한편, 도쿄로 돌아온 남마루 일행 앞에 사치코의 오빠인 다카시가 나타난다. 같은 시기에 한 참의원 의원이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알 수 없는 방법으로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남마루는 다카시가 시작한 신기능 계발 세미나의 강사로 나서며 성장한 자신의 능력을 선보인다. 마루카미 고을에서 도쿄로 돌아온 에미는 교수가 남긴 자료를 통해 칠석 축제의 진실을 파헤친다. 한편, '손이 닿는' 자의 힘을 원하는 외부 권력자의 그림자가 마루카미 고을에 어른거리기 시작한다.

자신의 능력으로 차에 갇힌 어린이를 구하면서 뜻밖의 주목을 받게 된 남마루는 동아리 동료들과 쓰레기 제거 일을 시작한다. 한편 다카시의 악행이 점점 심해지자 이를 막기 위해 사치코와 마루카미 고을의 주민들이 도쿄를 찾는다.

사치코는 남마루에게 등의 흉터를 보여 주며 자신의 성장 배경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그 무렵 도쿄에서는 '창밖'에 의한 트럭과 비행기 실종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세상이 떠들썩한 가운데, 특종을 잡고 싶은 남마루의 후배 아키는 실종 사건을 쫓는 형사 사토에게 다카시의 정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