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천은 신부 향설음이 소운으로 바뀐 걸 보고 향설음과 안추성이 야반도주한 걸 알게 된다. 도망 다니던 향설음은 화신묘에서 약환을 낳고 조향 가문인 문정창의 집에서 신세를 지게 된다. 떠나려던 안추성 일가는 영호천에게 붙잡히고 영호천은 스승이 남긴 향보를 적으라 하는데...

영호천이 복수하겠다며 안추성에게 독을 먹이자 향설음은 독약을 빼앗아 자신이 대신 마신다. 백송한은 안추성을 배신한 죄인으로 낙인찍히고 아들 문세경은 안추성에게 납치되어 사라진다. 마음 약한 집사는 안약환을 죽이지 못하고 자결하려던 백송한이 안약환을 발견하는데...

마왕령에서 소녀 실종 사건이 잇달아 일어나자 안일진은 경찰국에 찾아가 수사를 자원한다. 영치원은 화녀 옷을 훔쳐 입고 장난을 치지만 영치원을 미워하던 낙안에게 호되게 당한다. 하선이 실종되자 다들 마왕의 짓이라 여기지만 낙안은 누군가 마왕을 흉내 낸 거라고 하는데...

개에 물린 안일진은 낙안 집에서 하룻밤 묵고 둘 다 어릴 때 기억을 잃었다는 걸 알게 된다. 영호천은 안일진의 뛰어난 의술에 감탄하면서 영치원의 후각 문제를 치료해 달라고 사정한다. 낙안은 복숭아나무를 태운 영치원을 비난하고 영치원은 한 달 안에 나무를 살리기로 하는데...

영패산은 마왕에게 납치된 척 문세헌에게 가지만 영치원은 허점을 발견하고 영패산을 찾아낸다. 낙안은 향신묘에서 우연히 안추성을 만나고 거친 외모와 달리 눈빛이 자상하다고 말한다. 영치원은 영패산과 문세헌을 위해 꾀를 내고 문세헌은 부모님께 문향 대회를 열자고 하는데...

안추성은 안일진에게 복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안일진은 쇼가 게이코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한다. 문향 대회가 시작되자 영패산은 승승장구하고 상금을 위해 참가한 춘묘는 답을 맞히지 못한다. 안추성은 문가와 영가의 혼인을 깨기 위해 낙안의 등을 떠밀어 대회에 참가시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