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반 아이들과 함께 이세계로 소환된 왕따 소년, 나구모 하지메는 어떤 반 아이의 배신으로 미궁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 하지메는 나락에 있던 마물에게 습격을 당해 필사적으로 도망치지만, 연성사라는 평범한 능력으로는 마물을 쓰러뜨릴 수 없어 중상을 입고 만다. 이세계에서도 최약인 그는 몸과 마음 모두 절망의 늪에 빠지는데...

방해하는 놈은 누구든 반드시 죽이겠어. 살아 돌아가기 위해 그렇게 맹세한 하지메는 크게 변화하여 강화된 능력으로 연성한 무기, 돈나를 사용해 끊임없이 마물을 쓰러뜨리고 먹어치우며 스스로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 그리고 미궁을 나아가던 하지메는 어느 불길한 느낌의 문을 발견한다. 반면, 카오리는 하지메를 잃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는데...

운명적인 만남을 이룬 하지메와 흡혈귀 소녀 유에. 두 사람은 갑자기 마물의 공격을 받지만, 하지메의 강화된 힘과 유에의 흡혈귀 힘을 합쳐 마물을 물리친다. 서로 “배신당한” 사람들끼리의 신뢰를 쌓기 시작하는 두 사람. 그리고 지상으로의 길이 미궁의 가장 깊은 부분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된 하지메는 유에와 함께 미궁 속으로 더욱 들어가는데...

습격해오는 마물들을 쓰러트리고, 마침내 오르크스 대미궁 최심부 100계층에 도달한 하지메와 유에.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여섯 개의 머리와 긴 목을 가졌으며, 검붉은 눈과 날카로운 송곳니를 갖춘 거대한 괴물이었다. 한편 두 사람은 연성한 무기와 마법을 구사하여 마물과 싸우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는데…

휴드라와의 싸움에서 기절한 하지메가 눈을 뜨니 낯선 곳이었다. 유에에게 묻자, 전투 후 두 사람이 찾던 반역자의 거처라 불리는 이 곳을 찾았다고 한다. 두 사람은 지상으로 나가는 길을 찾기 위해 주변을 둘러본다. 한편, 힘든 수행을 통해 강해진 카오리와 일행들은 하지메를 잃은 오르크스 대미궁의 65층에 도달하는데...

지상으로 나오기 전에 하지메와 유메가 공략한 '오르크스 대미궁'에 대해서 총 복습! 미궁의 나락으로 떨어져 살아남기 위해 하지메가 겪은 마물들과의 사투, 유에와의 운명적인 만남, 그리고 둘이서 미궁을 공략하고 다시 지상으로 나오기까지의 여정을 다시 한번 복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