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와 사랑없는 정략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은하와 사채업자의 협박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지숙은 똑같은 얼굴이지만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고등학교 동문회에서 동창들에게 조롱거리가 된 지숙은 속상한 마음에 홀로 술을 마신다. 한편 민우는 술에 취해 거리에서 쓰러진 지숙을 발견하는데....

석훈은 의식불명에 빠진 은하를 보고 절망에 빠지고, 그의 수하(뿔테)에게 은하와 똑같이 생긴 지숙을 찾아내라 지시한다. 한편 지숙과 민우는 호텔에서의 일로 만나기로 하지만 뿔테가 지숙을 유인하는데....

지숙은 석훈에게 이제부터 변지숙이 아닌 서은하로 살아야 한다며 은하에 대한 모든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라는 지시를 받는다. 한편 자신이 은하를 죽일뻔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민우는 가족들 앞에서 은하와 결혼할 수 없다 선언하는데....

응급실에서 깨어난 옥순은 가족들에게 지숙을 보았다 말하지만 대성과 지혁은 옥순이 정신적 충격으로 이상이 생긴것이라 생각하며 옥순의 말을 믿지 않는다. 지혁은 옥순을 발견한 사람이 연락처도 남기지 않은채 응급실 비용만 납부하고 갔다는 것에 의아해 하는데....

미연은 가족들 앞에서 지숙에게 지혁이 누구냐 물으며 지숙을 난처하게 만든다. SJ그룹 본사로 출근한 민우는 연회장을 찾아온 지혁이 신경쓰여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지숙이 있는 갤러리를 찾아가지만 미연의 지시로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는 지숙을 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