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살인 사건의 가해자 미사키 후미야네 가족은 이사하는 곳마다 익명의 제보로 살인자 가족이라는 소문이 퍼져 또다시 이사를 준비하며 할머니까지 요양원에 보내게 되자 후미야의 여동생인 후타바는 피해자 가족인 히로키를 찾아가게 된다.
시즈오카로 급히 이사를 온 후타바네 가족은 근처에서 여자아이가 행방불명이라는 소식을 듣는다. 후타바는 신문에 나온 사진을 보고 후미야가 아닐까 의심하며 히로키를 찾아간다. 히로키와 함께 아키가 죽었던 호수를 찾아간 후타바는 그곳에서 개양귀비꽃을 보고 오열한다.
히로키의 엄마는 후타바가 히로키의 여자친구인 줄 알고 그녀와 가깝게 지낸다. 후타바는 아키의 죽음으로 힘들어하는 어머니를 돕기 위해 히로키와 함께 도쿄로 간다.
후타바가 살인자의 가족이란 걸 안 히로키의 엄마는 혼란스러워한다. 후타바의 아버지를 찾아간 히로키는 후미야를 찾으면 죽여도 되냐고 묻는다. 후타바의 아버지는 후미야를 찾기로 결심한다.
출생의 비밀에 대해 알게 된 후타바는 히로키의 집에서 하루를 머물게 된다. 후타바의 아버지 미사키는 양복을 입고 히로키를 찾아가 어머님을 만나 뵙고 사죄를 드리고 싶다고 말한다.
가출한 후타바는 할머니가 계신 요양원에서 우연히 후미야를 만난다. 후미야가 후타바에게 엄마가 태어난 고향으로 가자고 말한다. 후타바는 후미야에게 떠나기 전에 히로키를 만나자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