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후준의 펜트하우스에 몰래 들어가 소주와 떡볶이를 먹던 근영은 후준에게 발각되고 만다. 함께 술잔을 기울이다 취한 후준은 근영에게 펜트하우스에 머물라고 이야기한다. 우여곡절 속에 촬영을 시작한 근영과 후준, 웨딩 드라이브 촬영 현장 속에서 근영이 운전을 하게 된다. 어설픈 근영의 운전 실력에 사고가 나려다 조수석의 후준이 뛰어들어 큰 사고는 면하지만… 두 사람은 입술 박치기를 하고 만다!

방송 카메라 앞에서는 상냥하게 굴다가 카메라가 안 보이면 싸늘해지는 후준. 근영은 그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며 화가 치밀어 오른다. 전 남친이었던 로이의 레스토랑에서 ‘그안결’ 촬영을 하게 된 근영. 로이와 후준의 다정한 모습을 보며 근영은 기분이 이상하다. 한편, 근영과 로이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후준이 목격하게 되는데….

근영이 후준을 괴롭히는 듯한 장면들만 교묘하게 편집되어 방송 예고가 나간다. 근영은 예고 방송을 보고 더 분노에 휩싸이게 된다. 인형 때문에 제이제이와 신경전이 있은 후, 쓸쓸한 마음으로 떡볶이와 소주를 사 들고 펜트하우스를 방문한 후준. 근영과 술잔을 기울이다 속 깊은 이야기까지 하게 된다. 한편, 면접 때문에 ‘그안결’ 일본 촬영 출국 시간이 빠듯해진 근영. 공항 안에서 두리번거리는 근영을 어떤 손이 낚아채는데….

촬영차 일본에 가게 된 후준과 근영. 후준의 광고 촬영 상대역으로는 인형이 합류하게 되고, 제이제이는 뒤늦게 후준과 인형의 광고 소식을 접하게 되는데…. 한편, 우산도 없이 함께 비에 젖어 있는 후준과 인형을 본 근영은 혼란스러운 마음에 잠을 이룰 수 없다. 이튿날 근영은 잠시 한눈을 판 순간 일본의 낯선 곳에서 길을 잃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