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루어진다. 홍주에게는 그저 응원 구호가 아니다. 홍주가 꾼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자신의 꿈, 남의 꿈 가리지 않고 꾸는 홍주는 어느 날 꿈속에서 낯설면서도 익숙한 남자를 보게 된다.

홍주는 유범과 데이트하던 중 엄마 걱정에 급히 집으로 돌아가기로 하고, 대신 운전대를 잡은 유범은 잠시 한눈을 팔다 우탁을 차로 치고 만다. 눈을 뜬 홍주는 이미 10개월이 지나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홍주는 자신을 여러 번 도와준 재찬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 그러나 재찬은 그런 홍주를 이상하게 여기고, 홍주도 자신처럼 꿈을 꾸고 그 꿈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재찬의 동생 승원은 같은 반 친구 소윤의 아버지가 가정폭력의 가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소윤이 아버지를 죽일 결심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된 승원은 소윤을 막기 위해 소윤의 뒤를 따라간다.

재찬은 박준모 사건을 다시 수사하기로 결심하고, 유범은 사사건건 제 일을 방해하는 재찬이 거슬린다. 한편 우탁은 자신 꾼 꿈이 맞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우탁을 홍주의 가게로 데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