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용은 자신을 구해준 은인에게 보답하기 위해 본래와 다른 신분으로 순찰사 허모진에게 시집을 간다. 류용은 겉보기에 온화하고 다정한 허모진의 부인이지만, 실은 밤에 경성에서 소문난 신비의 도적이자 허모진이 쫓고 있는 그 도적이다. 허모진은 자신과 한 침대를 쓰는 부인이 자신이 쫓는 그 도둑이라는 점을 알지 못하고, 두 사람은 공사 구분이 희미해질 만큼 끊임없이 마주치게 되며 점점 감정을 키워가는데...
에피소드 1
자신사 순찰사 허모진과 류엽적 류용, 첫 만남부터 순찰사와 도적의 신분으로 만난 둘은 몸싸움을 벌인다. 모진은 류용이 자신의 장명쇄를 갖고 있는 것을 보고 어린 시절, 자기를 구해준 한 소녀를 떠올리는데...
에피소드 2
옥나찰의 명으로 류용은 허모진이 가진 옥패를 찾기 위해 소금진 대신 허모진과 혼인한다. 하지만 집 안 구석구석을 뒤져도 옥패는 발견되지 않고 결국 가장 은밀한 공간인 사당까지 발을 들인다. 이곳에서 허모진의 아버지인 허승사의 위패가 따로 모셔진 방을 발견하는데...
에피소드 3
허모진과 류용은 조기 이혼을 조건으로 당분간 명목상의 부부로 지내기로 합의한다. 공양 부인은 춘일연에 참석해 일부러 허 부인을 골탕 먹이려고 하고, 두 사람의 신경전에 외려 류용이 난처한 상황에 부닥치는데...
에피소드 4
춘일연에서 난처한 상황에 놓인 류용을 돕는 허모진, 그러나 모진이 알려진 소금진과는 다르다며 류용을 의심하자, 류용은 눈물로 위기를 모면한다. 류용이 남상국 사신의 호송 임무를 맡아 집에 못 오는 자신을 위해 야식을 따로 챙겨 보내자, 모진은 류용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에피소드 5
류용은 남상국 사신 사건과 관련된 시신이 형부로 이관된 걸 알고 시신을 살피기 위해 밤중에 형부로 들어갔다가,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형부로 잠입한 허모진을 마주친다. 서로 싸우다가 형부 사람들에게 발각된 둘은 결국 형부 사람들에게 쫓기다가 협력해서 사건을 해결하기로 하는데...
에피소드 6
남상국 사신이 도박장에 있다는 사실을 안 류용은 허모진을 돕기 위해 도박장으로 향하고, 그 시각 허모진 역시 사신의 행방을 알고 도박장에 도착한다. 류용은 사신을 꾀어내기 위해 도박꾼들과 대결을 벌이고 류용을 본 남상국 사신은 류용과 함께 마작을 두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