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절과부 15년 차인 여화(이하늬)는 낮엔 효부 며느리, 밤엔 힘없는 자들을 도와주는 복면으로 이중생활 중이다. 강필직(조재윤)이 운영하는 여각 투전판까지 들어가고 그곳에서 타짜를 잡으려 비밀 수사를 하고 있던 수호(이종원)와 만나게 되는데.
염흥집(김형묵)은 자신이 아끼던 [산중백호도]에 물을 튀겼다며 일꾼을 멍석말이하고. 그 소식을 듣고 화가 난 여화(이하늬)는 맷값이라며 [산중백호도]를 자신이 그린 그림과 바꿔치기하는데.
화적떼로부터 과부 여화(이하늬)를 구해준 수호(이종원)는 여화의 모습에서 익숙한 복면의 느낌을 받는다. 한편, 금옥(김미경)을 따라 빈민촌에 간 여화는 무너지는 지붕 밑에 있던 노파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지게 된다.
여화(이하늬)는 강필직(조재윤) 상단의 인신매매 가능성을 수호(이종원)에게 이야기 하지만 수호는 이 일은 국법으로 해결할 일이지, 일개 복면 따위가 나설 일이 아니라며 단칼에 여화를 잘라내는데.
여화(이하늬)는 수호(이종원)에게 국법이 힘없는 백성을 보살피고 있지 않다며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 말하고, 구구절절 옳은 말만 하는 여화로 인해 수호는 사정없이 흔들린다. 그러던 중 염흥집(김형묵)이 시신으로 발견되는데.
며칠 전 성황당에서 이판댁 수절 며느리와 용덕이를 본 여화(이하늬)는 염흥집(김형묵)을 죽인 범인이 용덕이가 아니었음을 확신하고, 수호(이종원)는 염흥집의 시신에서 [산중백호도]의 가름대에서 나온 꽃잎과 같은 향이 났음을 알게 된다.
이기우
Park Yoon-hak
이하늬
Cho Yeo-hwa
김상중
Seok Ji-sung
이종원
Park Su-ho
장태유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