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음료 회사인 카즈키 맥주, 상품 기획부에서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던 코이치는 출세코스를 향해 거침없이 향하는 중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본인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고 있던 맥주 프로젝트 '윤택'에서 물러나라는 상사의 명령에 코이치는 바로 회사를 그만둬버린다. 갑작스럽게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 도착한 코이치는 아내인 나츠미에게 이혼신청서를 받게 되고, 모든 것을 한꺼번에 잃게 된 코이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앞길이 캄캄하다.
과거 엘리트 코스를 밟고 승승장구하던 시타라는 몸 바쳐 일하던 카즈키 맥주에서 해고당하고, 여자들만 사는 하숙집 '은성장'에서 관리인으로서 일하게 된다. 그곳에 함께 사는 니시지마는 그에게 늘 차가운 태도로 일관하며 시타라를 더욱 힘들게 한다. 한편, 니시지마는 회사 동기인 카토리에게 갑작스러운 고백을 받게 된다.
늘 시타라와 티격대격하던 니시지마는 갑자기 화장실에서 시타라를 보고 덮치게 된다. 시타라는 그녀의 갑작스러운 모습에 당황하고, 니시지마도 자신의 행동에 혼란스럽기만 하다. 한편, 웹 제작 회사에 근무 중인 니시지마는 2년 전 뼈아픈 기억을 안겨준 카즈키 맥주의 새로운 상품 프레젠테이션을 맡게 되고, 이번에야말로 꼭 성공하겠다 다짐한다.
동기인 카토리와 함께 카즈키 맥주의 공모 담당을 맡게 된 이츠카. 2년 전 카즈키 맥주 공모전에서 크게 낙담을 한 후 이번에는 반드시 이겨 보이겠다는 의지로 일에만 집중하다 그만 과로로 쓰러지고 만다. 코이치는 내심 그런 이츠카가 걱정되어 죽을 끓여 그녀에게 주려고 하는데, 마침 그때 누군가가 벨을 누르고 하숙집을 찾아온다.
나오의 부탁으로 나오 가게에서 잠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시타라. 그러던 어느 날 카토리가 가게에 놀러 오고, 아직도 호텔에서 지낸다는 말을 들은 나오는 그에게 하숙집에서 지낼 것을 권유한다. 다음 날 바로 이사를 온 카토리는 센스 있는 이사 선물과 직접 만든 일품요리들로 하숙집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시타라는 점점 하숙집에서 입지가 좁아져 간다.
하숙집에 갑자기 나타난 시타라의 전부인 나츠미. 그녀는 아무런 상의도 없이 나타나 그와 재결합하겠다고 선언한다. 재혼해줄 때까지 하숙집에서 함께 살 거라고 선언한 나츠미. 한편, 니시지마는 나츠미의 등장으로 코이치와 그녀가 함께 있는 모습이 괜스레 신경 쓰이고, 집에 있는 게 불편해진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확신할 수 없는 니시지마는 애써 마음을 외면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