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부터 심장병을 앓아온 혜원은 한 여자의 심장을 이식받아 살아간다. 등산을 하던 중 다리를 다친 혜원은 우연히 만난 민우와 비를 피하며 하루를 보내게 된다.
민우는 처음 본 혜원에게서 옛사랑인 은혜의 모습을 느끼고 혼란스러워한다. 정재와 함께 집으로 돌아간 혜원은 민우만 보면 가슴이 두근거리던 자신을 의아해한다.
민우는 은혜의 고향인 보성에 내려가 은혜와 함께했던 추억을 되새긴다. 은혜와 거닐던 녹차밭에서 환청처럼 민우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리고, 소리가 들려온 곳에는 혜원이 서 있다.
정아는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민우와 혜원의 사이를 의심한다. 민우는 은혜를 떠올리게 하는 혜원이 자꾸만 신경 쓰이고, 서울로 올라온 민우는 혜원에게 공연을 보러 가자 제안한다.
민우와 혜원이 산에서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안 정아는 리조트 관련 회의 내내 혜원에게 딴지를 건다. 민우는 혜원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혜원에 대한 마음이 커지는 것을 느낀다.
혜원은 민우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끊어내기 위해 정재와 결혼한 사이임을 과시하며 민우를 차갑게 대한다. 리조트 안에서 우연히 은혜 아버지를 만난 혜원은 왠지 모를 친근감을 느낀다.
조은숙
Oh Jang-mi
안정훈
Ji Dae-poong
송승헌
Yoo Min-woo
손예진
Shim Hye-won
류진
Park Jung-j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