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음식을 먹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가는 워킹맘, 다정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그녀의 남편 창욱이 소환된다. 창욱은 살면서 단 한 번도 요리를 해보지 않았지만, 오직 아내의 소중한 한 끼를 위해 좋은 식재료와 건강한 레시피를 개발하는 데 온 힘을 쓰며, 서투르지만 조금씩 가족의 소중한 의미를 깨달아가기 시작하는데...
에피소드 1
잡채의 눈물
부부로서의 긴 세월에 서먹해져 버린 창욱과 그의 아내 다정. 어느 날 창욱은 다정의 암 투병 소식을 알고, 병간호를 시작하며 요리에 도전한다. 첫 메뉴 잡채에 열을 올리지만 마음처럼 따라와 주지 않는 맛에 고민하는데. 그때, 특별한 재료가 눈에 띈다.
에피소드 2
공간이동의 기적, 돔베국수
입맛을 잃었던 다정이 5년 전 제주도 여행에서 먹었던 돔베국수가 먹고 싶다고 한다. 제주도 바다의 눈부신 오후를 재현하기 위해, 창욱은 들어본 적도 없는 국수의 기원부터 쫓기 시작한다.
에피소드 3
굴비하세요!
다정은 아들 재호에게 숨겨온 자신의 병을 고백한다. 한편, 인문학 수강생들에게 굴비를 선물 받은 창욱은 손수 가족들을 위해 보리 굴비를 만들며 외친다. '굴비 하자!'
에피소드 4
그리운 설날 떡국
시간이 흘러 12월 31일. 출판사 대표인 다정은 오랫동안 비워둔 회사를 방문하기 위해 외출 준비를 한다. 창욱도 동행길에 오른다. 한편 재호는 여자친구 여진의 대학 불합격 소식을 듣고 익숙지 않은 위로로 상처를 주게 된다.
에피소드 5
누구나 달달한 위로는 필요해
집으로 가던 다정은 문득 수목장 장지로 향한다. 자신도 이렇게 흔적만 남게 되는 걸까? 꼬리를 무는 생각 끝에 친구를 만나 카페에서 초콜릿 무스 케이크를 한 귀퉁이 맛본다. 달달하다. 아직은 달달한 생이 좋다.
에피소드 6
띄엄띄엄 탕수육
탕수육이 먹고 싶다는 다정을 위해 창욱은 웍을 사고 비법 레시피를 전수 받는다. 이왕 제대로 만들자니 재료, 반죽, 소스 모두 품이 들어 정작 튀기는 날은 차일피일 미뤄진다. 다정은 창욱의 탕수육을 맛볼 수 있을까.
한석규
김서형
진호은
양경원
조유정
이호재
정현주
정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