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부터 심장병을 앓아온 혜원은 한 여자의 심장을 이식받아 살아간다. 등산을 하던 중 다리를 다친 혜원은 우연히 만난 민우와 비를 피하며 하루를 보내게 된다.

우연히 산에서 마주친 민우와 혜원, 민우는 자꾸만 첫사랑 은혜와 닮은 행동과 말을 하는 혜원에게서 형언할 수 없는 강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

민우와 혜원은 녹차 밭에서 다시 만나고, 민우는 혜원에게 서울행 기차표를 양보하고 혜원은 기차 안에서 깜빡 잠이 들어 버리는데...

정아는 민우와 혜원의 관계를 의심하지만 민우는 오해라고 해명한다. 한편, 오페라 공연장을 찾은 민우와 혜원은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민우는 점점 혜원에 대한 마음이 커져가는 것을 느끼고, 정아는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자신을 향한 민우의 마음을 알게 된 혜원은 민우를 밀어내기 위해 모임 장소에서 정재의 식구임을 더욱 과시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