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아이돌 연습생이었던 수연은 전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 신인 가수로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정혁은 중요한 프로그램에 출전하는 그녀를 위해 공들여 화장을 해주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던 수연은 정혁 몰래 화장을 고친다. 이를 알아챈 정혁은 수연을 쫓아다니면서 끊임 없이 저주를 퍼붓는다. 정혁의 저주 때문인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인지, 수연은 갑작스럽게 알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으로부터 1년 후, 갑과 을의 관계로 새롭게 다시 만난 정혁과 수연. 정혁은 자신의 화장을 고쳤던 수연을 보면서 노발대발 화부터 내지만, 결국은 차뷰티 직원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합격의 기쁨도 잠시, 수연은 아주 중요한 화보 촬영을 앞두고 있는 도진이에게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이 실수에 도진이의 화보는 물론 차뷰티의 운명까지도 위협받는다.

차뷰티 화보 촬영 날짜 전까지 도진의 피부를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는 수연. 도진은 수연의 다정한 손길에 마음이 두근거리고,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차뷰티 화보 촬영 날짜가 다가오고,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혁은 촬영장에 도착한 도진의 피부를 보고 몹시 놀라지만 상황을 해결하고자 과감한 선택을 내린다.

지윤은 자신이 연모하고 있는 정혁의 집에서 수연을 발견한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질투심이 폭발한 지윤은 정혁을 도발하고 그 반응을 떠보려고 한다. 한편, 강호는 정혁이 자신의 아내의 옛 연인이라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한 채 정혁에게 함께 사업을 하면 어떻겠냐는 달콤한 제안을 건넨다. 차뷰티를 무너뜨리고 싶어하는 시은은 강호의 속셈인지 무엇인지 알고 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수연은 차뷰티에 메이크업을 받으러 온 아이돌 그룹 미라클 걸즈를 우연히 마주한다. 어떻게든 피하고 싶었던 옛 그룹 멤버들을 보면서 수연은 무척이나 심란해진다. 마음이 복잡한 와중, 도진은 자신의 마음을 갑자기 수연에게 고백하며 여자친구가 되어달라고 부탁하고 이에 수연은 오랫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다. 한편, 한동 그룹 부사장인 강호는 정혁에게 직접 찾아와서 함께 사업을 하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차뷰티에 초대한 적도 없고, 환영할 수도 없는 손님이 찾아온다. 빼어난 솜씨를 가진 정혁의 메이크업조차 받기를 완강히 거부하는 윤회장으로 인해 차뷰티 내의 분위기는 긴장감으로 얼어붙는다. 한편, 아직 마음을 접지 못한 지윤은 정혁을 찾아와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고백한다. 그 모습을 우연히 본 수연은 당황하지만 이내 큰 결심을 하고 정혁에게 한 걸음 다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