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국 태자 유비신과 윤 국공의 여식 윤남요의 국혼 날, 태자가 돌연 사망한다. 사실 윤남요의 진짜 정체는 바로 태자를 암살하러 온 쇄성곡 삼 대 살수 월견. 예상치 못한 태자의 죽음에 당황할 틈도 없이 전통에 따라 황실의 여인은 함께 순장되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통보에 월견은 태자의 아이를 가졌다는 거짓말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다. 하지만 이 모든 건 쇄성곡의 계략을 미리 간파한 태자의 함정. 이를 알 리 없는 월견은 곡주에게 태자의 사망을 증명하기 위해 태자의 시신에서 눈을 뽑으려 하고, 그 바람에 태자의 첫 번째 계략이 전부 들통나고 만다. 그후 월견은 태자의 쌍둥이이자 쇄성곡의 간자인 이황자와 손잡고 태자를 제거할 기회를 노리지만, 어째서인지 태자는 매번 교묘하게 함정을 빠져나가고, 설상가상으로 태자의 다정다감한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마음마저 빼앗기고 마는데… 거듭된 임무 실패에 쇄성곡에서도 버림받을 위기에 처한 월견은 과연 태자를 무사히 제거하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