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같이 용감한 장수가 되기를 희망은 허준은 아버지 허륜의 생일잔치에 찾아가지만 정실부인 장 씨에 의해 쫓겨난다. 또 허석은 허준에게 아무리 다른 아이들보다 실력이 좋고 영특해도 천첩의 소생은 양반과 같이 공부할 자격이 없을 뿐더러 과거 또한 볼 자격이 없다고 말한다.

미현을 찾아간 허준은 약초에 능통한 미현의 모습에 놀라고 그와 친구가 되고자 한다. 한편 장씨와 허석은 한양으로 갈 생각에 설레지만 마을에 오랑캐가 쳐들어 온다.

허준과 미현이 오랑캐들에게 붙잡히고, 오랑캐들은 허준을 오랑캐 두목과 맞바꾸자며 허륜에게 기별을 보낸다. 허륜은 그 제안을 거절하고 모두를 구하기 위해 군사를 소집하고, 명나라 노예시장으로 끌려간 허준은 오랑캐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몰래 포박을 풀고 정신없이 도망친다.

성인이 된 허준은 장의원 집에서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외치는 다희를 만난다. 한편 허준은 군졸이 누군가를 쫓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다.

허륜은 허준에게 저자거리 왈패들과 어울리지 말라며 경고하고, 한편 다희를 돕기 위해 노력하던 허준은 밀거래를 하다 군관들에게 붙잡힌다.

허륜이 잡혀 와 배천수에게 문책당하는 허준을 참담한 모습으로 바라보는 한편, 떠나게 된 허준이 양태와 다희를 데려가기 위해 마을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