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PD로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가던 수진은 영화사의 사정이 어려워지자 인기 웹툰 '여친들소'를 영화화해 회사를 살리려 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웹툰 작가는 수진의 과거 애인이고, 수진은 어쩔 수 없이 전 애인의 지난 연애사를 영화로 만들어야만 한다.

명수가 그린 웹툰의 영화화를 시작하려는 수진 앞에 명수의 구 여친들이 찾아온다. 그녀들은 허락도 없이 자신들과의 연애사를 웹툰으로 그리더니, 영화만은 절대 안 된다며 물러서지 않는다. 이 영화를 꼭 제작해야 하는 수진은 고민 끝에 자신도 명수의 구 여친이라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화영, 지아, 라라는 영화화 반대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힘을 합쳐왔지만, 이들 사이에도 균열이 생긴다. 한편, 명수는 시나리오도 작업하고, 웹툰도 그리고, 구 여친들 눈치까지 보느라 정신이 나갈 지경이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영재는 화영과 파혼하려 하고, 명수와 수진의 영화에 투자한 금액도 철회한다. 이로 인해 수진의 영화사가 위기에 빠지자, 건은 수진을 도와 해결 방법을 모색한다. 한편, 명수와 수진은 파혼으로 힘들어하는 화영을 돕기 위해 영재와 자리를 마련한다.

수진은 영화의 새 투자자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건은 그런 수진을 돕는다. 이를 알게 된 명수는 조바심이 난다. 투자회가 끝나고 모든 긴장이 풀린 수진이 몸져눕자 명수와 건이 동시에 수진의 집을 찾아온다.

가족들 앞에서 다툼을 벌인 건과 명수의 모습에 수진은 마음이 불편하다. 한편, 화영은 영재와 새롭게 관계를 이어나가고, 라라는 영화 촬영에 돌입해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한다. 수진과 명수는 과거는 모두 잊고 둘만의 연애사를 새로 쓰기로 한다. 마침내 모두가 고대하던 영화도 촬영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