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도 여친

나오야, 사키, 나기사는 한집에서 공동생화를 시작한다. 거실에서 이불을 나란히 깔고 잠들기로 한 세 사람. 어쩐지 나기사와 나오야의 기류가 묘하다. 이튿날 새벽부터 세 사람의 도시락을 사던 나기사는 양다리 관계에 불안을 느껴 사키 휴대폰의 검색 기록을 확인한다.

학교 점심시간에 몰래 같이 도시락을 먹기로 한 세 사람. 옥상의 옥탐, 야외 화장실 등 여러 군데를 시도해 본 끝에 체육 창고에서 먹기로 한다.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내면서도 헌신적인 나기사를 보며 불안해하던 사키는 결단을 내린다.

나오야와 나기사의 설득에 결국 다시 공동생활을 하기로 한 사키는 나기사와 취미인 게임을 하며 사이가 더 돈독해진다. 게임이 서툰 나기사를 위해 인기 미튜버의 게임 영상을 보던 중 섬네일에 나온 같은 학교 교복을 발견한다. 이튿날, 평소처럼 체육 창고에서 도시락을 먹던 세 사람 앞에 누군가가 나타난다.

미튜버 미리카란 걸 들킨 리카는 나오야의 세 번째 여친이 되겠다고 선언하지만, 단칼에 거절당하자 오기가 발동해 자신도 공동생활을 하겠다고 우긴다. 마당에 텐트를 치고, 동영상을 찍어 올리며 서바이벌 생활을 시작한 리카. 의지의 리카가 어이없으면서도 위기감을 느낀 사키와 나기사는 그날 밤 행동에 나선다.

나오야 집 마당에 눌러앉아 캠핑을 만끽하는 리카. 보다 못한 세 사람은 리카가 자리를 비운 사이 캠핑 도구 철거를 강행한다. 나오야는 리카가 텐트로 못 가게 붙잡는 틈을 타, 사키와 나기사는 방문 수거업체에 캠핑 도구를 모두 넘긴다. 리카와 입씨름 끝에 거금을 변상하게 된 나오야. 거기에 누군가가 끼어들어 사태는 더 꼬이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