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마더스클럽

은표는 시어머니 덕분에 자식의 교육열이 넘치는 부모들로 가득한 새로운 동네로 이사 오게 되고, 바로 옆집에 사는 유빈 엄마를 조심하라는 쪽지를 발견한다. 새로운 동네에 적응하기 위해 은표는 수인 엄마와 함께 동석이와 같은 반 친구의 생일 파티에 참여한다.

새로운 동네에서 어렸을 적 친구 진하를 우연히 만난 은표는 탐탁지 않아 하고, 학부모 참관 수업에 들어간 은표는 아들 동석이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걱정하기 시작한다. 한편, 춘희는 교육열이 없는 은표를 대놓고 못마땅해한다.

마트에 장을 보러 간 은표는 우연히 수인 엄마가 다른 엄마들과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엿듣게 되고, 아들 동석이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상심한 은표는 아이들을 자유롭게 키울 수 있는 다른 동네로 이사를 결심한다.

아들 동석이 지금까지 산만한 태도를 보였던 이유를 알게 된 은표는 동석이를 유빈이와 함께 골든 버그 대회에 출전시키고자 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동석이가 영리한 모습을 보이자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진하의 전시회 평론가를 맡게 된 은표는 전시회에 갔다 많은 사람 앞에서 망신당하게 된다. 진하가 고의로 자신에게 망신을 줬다고 생각하는 은표는 진하와의 얽힌 악연을 떠올리며 괴로워한다.

동네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으로 은표는 큰 충격에 휩싸이고, 스스로를 자책하며 엄청난 죄책감에 빠지게 된다. 춘희 역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춘희의 아이들을 돌봐주게 된 은표는 수상한 편지를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