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5세 지능을 가지게 된 지체 장애 언니 진주(오현경)와 단둘이 사는 진진(배두나)은 남들은 시집도 갔을 꽉찬 나이지만 오늘도 김밥장사, 신문배달, 세차장 아르바이트 그리고 밤에는 나이트클럽 '추억 속으로' 에서 손님들의 가방을 맡는 일을 도맡아 하며 바쁘게 살아간다. 한국으로 오는 귀국행 비행기에서 윤서(소이현) 옆자리에 앉게된 지석(이종원)은 묘한 분위기의 그녀에게 호기심을 갖게 되고, 공항으로 지석을 마중 나간 이복동생 강석(서지석)은 그와의 만남이 달갑지 않다. 한편, 정난(나영희)은 왕년에 같이 가수 활동을 한 우현(이영하)을 오랜만에 다시 만나 술잔을 기울이고, 흐트러진 그녀를 마중 나간 아들 강석은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진진은 언니 진주를 희롱한 취객과 그만 몸싸움을 벌여 경찰서에 가게 되고, 이 소식을 들은 동아(이천희)는 놀라 달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