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감의 팔순을 맞아 부영감네 가족들이 제각각 분주해지는 와중, 계약 건으로 천호축산을 방문한 설악이 냉동창고에 갇히게 되는데...

계옥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돈을 뜯어 설악에게 단번에 비호감으로 등극한다. 한편 팔순잔치를 앞둔 부영감은 살날이 길지 않을 거란 예감에 그동안 미뤄왔던 재산 정리를 하러 세무사를 찾아가는데...

세무사로부터 재산정리에 대한 귀띔을 받은 자식들은 각자 김칫국을 들이마신다. 설악은 아버지의 냉면집을 이을 맘이 없다며 부영감과 등을 진다. 한편 거래처를 잃은 배씨는 시장 한복판에서 난동을 부리고 계옥은 위기에 빠지는데…

재산정리 소식을 접한 자식들은 서로 견제하며 부영감의 팔순잔치에 사활을 건다. 한편, 계옥이 촬영장에 배달한 고기가 다 상해버리자 책임자였던 설악은 분노하는데…

하루아침에 심장마비로 사망한 부영감. 자식들은 슬퍼할 겨를도 없이 갑자기 초상을 준비하느라 좌충우돌한다. 한편 계옥은 배달 일도 잘리고, 설상가상 설악에게 손해배상까지 물어줘야 할 판국인데…

죽었던 부영감이 유체이탈하며 자식들의 재산 싸움을 목격하고 실의에 빠진다. 해고 위기에 놓인 계옥은 설악에게 미인계로 상황을 수습해보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