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회사에서 일하는 커리어우먼 미타라이 요는 29세 생일을 맞는다. 일은 순조롭고 보람도 느끼고 있지만 연애 면에선 뭔가 부족하다. 그런 요에게 고교 동급생인 이시다 렌은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해 주는 절친한 친구다. 생일 축하 식사를 함께한 요와 렌은 31살 전까지 먼저 결혼하는 사람이 30만 엔을 받기로 하는 내기를 한다.

매칭 어플로 결혼할 남자를 만나 보기 시작한 요. 만난 상대들은 나쁘지는 않지만 어딘지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남자들뿐이다. 친구가 가르쳐 준 연애운을 올려 준다는 신사에 렌과 함께 간 요는 결혼식장도 구경하고 웨딩드레스도 입어 보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그런데 요는 렌이 회사 후배 코노 마키로부터, 적극적인 대시를 받고 있다는 걸 알게 되는데…

엄마가 렌이랑 사귀라고 권하자 요는 그럴 가능성을 부정한다. 한편 렌은 마키와 단둘만의 식사 약속을 한다. 건강검진 결과 때문에 걱정하던 요는 오랫동안 연애를 안 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간다는 말을 듣고 초조해진다. 렌의 누나한테 ‘사랑의 씨 뿌리기’를 배운 요는 막 입사한 연하 꽃미남 나루미 유에게 시험해 보려고 하는데…

성취욕도 있고 배려심도 있는 유에게 주저가 되면서도 이끌리고 마는 요. 어쩌다 보니 렌과 마키와 함께 셋이서 식사를 하게 된 요는 렌에게 애교를 부리는 마키에게 왠지 짜증이 나고, 결국 그 반발심에 유를 불러내고 만다. 한편, 렌은 마키의 적극적인 대시에 굴복해서 시험 삼아 사귀기로 한다. 그리고 요는 유와 함께 갑자기 나고야 출장을 가기로 하는데…

나고야까지 달려와 준 렌 덕분에 가라앉았던 마음이 가벼워진 요. 정신을 차려 보니 렌의 팔을 베고 있었다. 왠지 모르게 어색해진 요는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렌에게 연락할 수가 없게 되고 만다. 한편 렌은 마키와 사귀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요에게 말할 기회를 계속 놓치고, 렌과 요의 관계에 불안감을 느낀 마키는 렌의 마음을 자신에게 돌리려고 애쓰지만...

오랜만에 캠핑을 가기로 한 요와 렌. 그걸 안 마키가 따라온다. 둘이 사귀기 시작한 것을 처음 알게 된 요는 렌이 그 사실을 말하지 않은 것에 충격을 받는다. 게다가 마키의 질투도 작용해서 요는 좀처럼 캠핑을 즐길 수가 없다. 한편, 렌과 너무 친한 요의 존재가 마음에 들지 않는 마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