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차 많이 나는 결혼

드디어 하루미의 아내가 된 순수 소녀 마이코는 직장 상사인 타케다를 집으로 초대해 부부 홈파티를 마련한다. 하루미는 근사한 요리를 대접하고, 마이코는 다시 한번 상냥하고 멋있는 하루미의 매력을 실감한다. 한편, 이렇게 완벽한 하루미가 이혼한 이유가 궁금해진다. 그러던 중, 하루미에게 전 부인 미유키로부터 연락이 오고, 마이코는 전 부인과는 연락하지 않는다고 했던 그의 말이 묘하게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마이코에게서 하루미로부터 온 전화를 빼앗고, 단둘만이 남은 사무실에서 갑작스러운 고백을 하는 션. 하루미는 갑자기 끊긴 전화에 당황하지만 질투심이 더욱 앞선다. 션은 마이코에게 하루미와 결혼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에 대해서 묻지만 마이코는 쉽게 대답하지 못하고, 자신의 결혼에 대한 결정적인 계기에 대해 뭔가 석연치 않은 마음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한다. 한편, 하루미는 션에 대한 자신의 낯선 감정이 조금은 어색하지만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앞둔 마이코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데...

갑자기 젊은 여성에게 부딪혀 스마트폰을 떨어뜨리는 하루미. 액정이 고장 난 그에게 스마트폰을 수리해주겠다며 거절한 상대는 하루미가 거절하자 더욱 과감한 제안을 한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 상대는 마이코의 육종 사촌이자 이탈리아에서 요리 수업을 했다는 리온!? 갑작스럽게 이탈리아에서 일본으로 돌아온 리온은 갈 곳이 없어 당분간 하루미와 마이코의 신혼집에서 머물게 된다. 두 사람의 격의 없는 모습에 어쩐지 알 수 없는 감정이 휘말리는 하루미는 리온의 의도를 알 수 없는 도발에 더욱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는 리온과 하루미를 보며 마이코는 최후의 결단을 내린다. 아버지의 별장에서 바비큐를 하자고 권유한 마이코는 두 사람이 이번 기회를 계기로 좀 더 관계를 개선하기를 바라지만, 막상 리온은 마이코의 아버지와도 서먹한 탓에 쉽게 어울리지 못한다. 고기를 구워 먹고, 아이들과 실컷 뛰어놀며 어느 정도 거리를 좁혔다고 생각한 두 사람이지만, 뜻밖의 다툼으로 더욱 감정의 골이 깊어지기만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