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부지 없어 보이는 엄마와 티격태격하며 살던 진희는 어느 날 예상치 못하게 남촌 파출소로 좌천되고 만다. 한편, 진희는 남촌 파출소의 소장 재원을 만난다.

은미는 집에 도둑이 들었다며 경찰에 신고하고, 재원과 순찰 업무를 하게 된 진희는 이를 듣고는 은미의 집으로 향한다.

은미는 병원을 찾아온 환자 경란에게서 가정 폭력의 징후를 감지하고, 청소년 계도에 골머리를 앓던 진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여전히 철없는 소녀 같은 엄마와 그런 엄마에 적응이라도 한 듯 모든 일을 쿨하게 받아들이게 된 딸의 우당탕탕 한 집 살이가 그려진다.

은미의 첫사랑 진홍이 진희의 병원에 찾아와 진료를 받고, 은미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 때문에 혼란스럽다. 한편 진희는 은미 뒤를 따라다니는 남자를 수상하게 생각한다.

은미가 자신의 앞에 다시 나타난 진홍에게 마음이 끌리는 가운데, 진희는 위험에 놓인 엄마를 구하기 위해 재원에게 도움을 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