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집안일, 낮에는 가게일, 밤에는 편의점 알바를 하는 영이. 시어머니 은숙의 등쌀에 의대 편입 준비 중인 도련님이자 동갑내기 친구인 도식의 원룸에 새 트레이닝복을 전해주러 갔다가 500만 원이 넘는 카드 고지서를 발견하고 분노하는데…
실수로 경준에게 구정물을 뒤집어씌운 영이는 세탁비를 물어주겠다며 십만 원을 건넨다. 하지만 경준은 그럴 형편도 안 되는 것 같은데 됐다고 거절한다. 그러자 영이는 도식에게 전해 줄 트레이닝복을 대신 건넨다. 한편, 은숙은 친구 경자가 과부 며느리 영이의 선 자리를 알아 왔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복잡해지는데…
정기 검진을 끝내고 병원에서 나오던 경준은 트레이닝복을 돌려주기 위해 영이를 기다린다. 그러나 영이는 경준을 만나러 가던 버스 안에서 잠이 들어 목적지를 지나쳐 버리고, 약속 시간이 지나자 경준은 난감해지기 시작하는데...
영이와 경준은 동작대교 난간에 올라가려는 도식을 발견하고 달려간다. 경준이 도식을 다리 난간에서 끌어내리자, 영이는 예상치 못한 말로 경준을 당황케 하는데...
다시는 엮일 일이 없을 줄 알았던 경준과 편의점에서 다시 마주치고 놀라는 영이. 값비싼 물건을 두르고 다니던 경준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게 의아하다. 의욕적인 태도와는 달리 실수 연발인 경준. 영이는 삼각김밥조차 어떻게 까는지 몰라 물어보는 경준의 모습이 황당하기만 한데…
코피까지 흘려가며 편의점 일을 하는 영이가 안쓰러운 복희와 창일. 하지만 은숙은 도식을 구박한 영이가 밉기만 하다. 한편, 대한 선배 일로 가족들 전화를 피하는 도식, 자꾸만 원룸 앞으로 찾아오는 원룸 주인 때문에 골치가 아픈데...
백성현
Jang Kyeong-joon
배누리
Lee Young-yi
최윤라
Kim Hae-mi
정수환
Jang Se-jun
이호재
Jang 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