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도, 인생도 뒷전으로 미루고 오직 커리어 하나만 바라보며 사는 일중독 아인이 VC 그룹의 제작 2팀 본부장 자리를 꿰찬다.

제작 본부장으로 발령된 아인은 최 상무가 1년 임시직 상무 자리로 자신을 농락했다는 것을 알아차린 후, 자신의 옛 사수인 정석을 찾아간다.

아인은 자신의 권한인 인사권을 이용해 최 상무 라인 사람들의 직무를 강등시키고, 자리매김을 위해 '6개월 내 회사 매출 50% 상승' 공약을 내건다.

공약을 내건 아인의 모든 계획이 VC 그룹 거대 광고주 우원그룹 회장의 탈세 문제로 틀어져버린다. 사내 부장급 인사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아인을 해임하기 위해 뜻을 모은다.

VC 그룹의 막내 강한나가 첫 출근한다. 아인이 한나에게 모르는 것은 물어가며 배울 것을 조언하자 순식간에 오피스 분위기가 얼어붙는다.

최 상무의 입김이 개입된 후, VC 그룹에 잔뜩 성이 난 광고주들이 들이닥치기 시작한다. 한나는 뒤늦게 자신의 최 상무에게 이용되었다는 사실을 자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