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에이션 하우스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방사선과의에게 재능을 인정받은 이오리. 일본으로 돌아온 그는 자신이 좋아했던 여자아이인 안이 방사선과 의사로 일하는, 아마카스 종합병원의 방사선사로 채용된다. 그리고 첫 출근날, 드디어 안과 재회하게 된 이오리지만 안은 이오리를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한편, 아마카스 종합병원의 방사선사들 사이에서는 이오리가 병원장의 숨겨둔 자식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아마카스 종합병원의 병원장 오오모리는 이오리에게 방사선과 의사로 일할 마음은 없는지 묻는다. 하지만 이오리는 방사선사로 일하는 것에 있어서 병에 대해 깊이 아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여 의사면허를 취득한 것뿐이라며 거절한다. 한편, 기사장인 오노데라는 아내로부터 이혼을 요구당하지만 이를 계속해서 거부한다. 그리고 무릎의 통증을 호소하는 아이의 X-ray를 찍던 도중, 자신의 아들을 떠올리며 생각에 잠기는데...

안이 츠지무라와 함께 식사를 하러 간 것을 우연히 알게 된 이오리는 충격을 받고 만다. 그 무렵, 결혼을 앞둔 여성지 편집자 쿄코가 찾아온다. 할머니와 어머니가 유방암을 앓은 내력이 있어 불안해하던 쿄코는, 안으로부터 치밀 유방이긴 하나 병변은 보이지 않는다는 진단을 받는다. 한편, 타마키는 친구가 상담을 해왔다며 안에게 한장의 맘모영상을 보여주고, 안은 오른쪽 가슴에 있는 혹이 악성일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하는데...

친구와 술을 마시고 돌아가는 길이던 안은 우연히 이오리와 마주치게 된다. 공원에서 안을 돌보던 이오리는, 그녀가 이전에 고관절통이라고 진단 받은 환자를 신경쓰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영상 소견과 혈액 검사 결과가 맞지 않음에 의문을 품고, 이오리는 안에게 힘이 되고자 직접 나선다. 한편, 아마카스 종합병원에 기타를 치는 대학생이 찾아오고, 그녀는 오른쪽 어깨의 통증을 호소했지만 검사를 해도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데...

안은 이오리에게 어떤 CT영상에 대해 의견을 구하고, 영상을 보던 이오리는 안과의 거리가 가까워진 것에 쑥스러워한다. 한편, 이노가 시체의 영상을 보는 것을 발견한 히로노는 화들짝 놀란다. 사실 이노는 CT나 MRI를 활용하여, 사망 시의 영상 진단을 행하는 통칭 'Ai'의 스페셜리스트였던 것이다. 그런 가운데, 공원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어 사망한, 한 소년의 Ai 의뢰가 라디에이션 하우스로 전해지는데...

이오리는 안과 츠지무라가 어떤 소설 이야기로 들떠있는 걸 목격하고, 자신 역시 카부라기가 취재에 협조한 그 소설을 읽기 시작한다. 그 무렵, 카부라기는 오오모리 원장을 만나 방사선사의 역할을 넘어선 이오리의 행위는 의사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다. 이에 오오모리 원장은 문제가 일어날 경우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고 말하고, 카부라기는 노키시타에게 접촉하여 이오리의 감시를 명령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