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큰 여학생 리사는, 같은 반의 키가 작은 남학생 오오타니와 함께 '고목나무와 매미'라고 불리며 소란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리사는 보충학습에서 만난 스즈키에게 반해 버린다. 한편 오오타니는 리사의 친구 치하루를 좋아하고 있었다. 리사와 오오타니는 서로의 사랑을 위해 손을 잡기로 하는데...

오오타니는 자신이 좋아하는 래퍼, 우미보즈의 크리스마스 라이브 표를 손에 넣는 데 성공한다. 리사 역시 우미보즈를 좋아했기에 두 사람은 같이 라이브에 가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오오타니의 전 여자친구가 그녀의 앞에 나타나 크리스마스에 만나자는 말을 꺼낸다. 리사는 결국 혼자서 라이브를 보러 가게 되는데...

친구들과 달리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줄 사람이 없어 고민하는 리사에게 오오타니는 초콜릿을 받아 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두 사람 앞에 리사의 소꿉친구였던 후카가와 하루카가 나타난다. 리사보다 키가 큰 하루카가 리사와 잘 어울린다는 주변의 이야기에 마음이 상한 오오타니는 리사가 준비한 밸런타인 초콜릿을 거절하는데...

2학년이 된 리사와 친구들. 치하루는 다른 반에 배정되었지만, 리사와 오오타니는 이번에도 같은 반이 되었다. 리사는 오오타니가 농구부 주전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선물로 손목 보호대를 준비한다. 한편 오오타니는 입학식 때 우연히 도와주었던 1학년 여학생 코토부키 세이코에게 기습 키스와 함께 고백을 받게 되는데...

오오타니도 자신을 좋아해 주는 세이코에게 호감을 느끼면서 둘은 점차 친해진다. 어느 날 오오타니는 농구 연습을 하다가 손가락을 다치게 되고, 세이코는 치료를 위해 오오타니를 보건실에 데려간다. 세이코와 오오타니 둘만 보건실에 보내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노부코의 경고에, 리사도 보건실로 뛰어가는데...

리사와 오오타니가 이어지도록 친구들도 최대한 도와주려고 하지만, 연애와 관련된 일에 둔감한 오오타니에게 리사의 마음은 닿지 않는다. 심지어 오오타니는 리사에게 자신이 도와줄 수 있는 게 있을지도 모른다며 좋아하는 사람을 알려달라고 계속 묻는다. 리사의 생일 저녁, 오오타니는 리사를 전철역 건물 옥상으로 불러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