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어린 해인은 길에서 우연히 주운 농구공에서 살인 사건의 잔상을 본다. 12년 후 어딘가 낯이 익은 승하와 악수를 한 해인은 흘러 들어오는 승하의 기억을 보고 충격에 빠진다.

해인은 타로카드에서 용의자의 가죽 장갑과 빨간 가위의 잔상을 본다. 택배를 보낸 학생을 찾아간 오수는 학생으로부터 용의자가 검은색 가죽 장갑을 착용하고 있었다는 말을 듣는다.

권현태 살인 사건의 피의자 조동섭을 신문하던 오수는 배후의 존재를 의심하고 해인을 찾아간다. 오수에게 온 타로카드의 잔상을 읽던 해인은 어린아이에게 곰인형을 주는 낯선 남자의 뒷모습을 본다.

친구 모임에 참석한 오수는 동섭의 변호사 승하와 마주친다. 순기와 싸운 대식을 달래던 오수는 해인의 전화를 받고 해인을 찾아간다. 해인은 오수에게 동섭의 편지에서 권총을 봤다고 말한다.

대식의 전화를 받고 달려간 오수는 쓰러진 대식을 병원으로 옮기지만 대식은 결국 사망한다. 준표가 대식을 죽인 범인이라고 생각한 오수는 이성을 잃고 준표의 집을 찾아간다.

자신의 앞으로 온 여제 카드의 기억을 읽은 해인은 오수와 함께 잔상에서 본 학교로 간다. 복도를 걷던 해인은 12년 전 살인 사건 이야기를 꺼내고, 오수는 당황하며 뒷걸음질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