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가 체질

방송계에서 일하는 서른 살 세 친구 진주, 은정, 한주는 한 집에 동거하게 된 계기를 회상한다. 7년의 파란만장한 연애 후 1년 동안 글만 쓴 진주는 스타 작가 정혜정의 보조로 일하게 된다. 대학 시절 인기 만점이었던 한주는 인생이 병맛인 남자를 만나 아기와 홀로 남겨지게 된다. 혼자 다큐멘터리를 만들겠다던 은정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후원자를 만난다.

광란의 밤을 보낸 후, 진주와 범수는 지난밤의 사건에 대해 토의해보고 둘 사이에 생긴 어색함을 떨쳐내보려한다. 한편, 은정과 소민의 방송은 편집을 통해 관심을 받게 되고, 아랑은 은정에게 소민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것을 제안해본다. 한주는 빠르게 크는 인국과 본의 아니게 다투게 되고 재훈의 여자친구 하윤이 직장에 난입하는 것을 보게 된다.

환동과의 연애를 회상한 후, 진주는 은정 그리고 한주와 함께 자신들의 외적인 아름다움을 증명하기 위해 클럽으로 향한다. 한주는 우연히 클럽에서 바람피우는 재훈의 여자친구 하윤을 보게 되고 이를 재훈에게 밝혀야 할지 고민한다. 은정은 다큐멘터리 제안을 위해 소민을 찾아가고 소민을 일상 속에서 동행하게 된다. 진주는 편성을 위한 발표 자리에서 폭주하는 범수의 목을 가격하고 만다.

편성 보류라는 높으신 분들의 결정 앞에서 진주와 범수는 가만히 견뎌본다. 다큐 제작에 들어간 은정은 소민의 평상시 모습이 너무 솔직해서 불안하고, 홍대는 은정에게 소민과 같이 다큐에 출연해 볼 것을 제안한다. 한편, 여느 때와 같이 제품 간접 광고를 거절하는 제작진 앞에서 한주는 그들이 원하는 것 그 자체를 내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