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월국 공주 일행은 자객의 습격을 받지만 자왕 이겸의 도움으로 무사히 위기를 넘긴다. 릉왕 이순은 교혜심을 향한 사랑을 키워 가지만 교혜심은 친구이자 정혼자인 이겸을 잊지 못한다. 이명월과 이겸은 북선 황실에서 다시 만나고 서로를 알아보지만 외면하려 하는데...

이명월은 축심령의 도움으로 최면을 걸려 하지만 이겸이 철저히 경계하는 통에 번번이 실패한다. 이명월이 퇴혼 대신 계약 혼인을 제안하자 이겸은 자신에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한다. 이겸은 최면을 통해 과거의 기억을 되찾지만 최면을 요술로 여겨 고민이 깊어지는데...

이명월과 이겸은 결국 황궁에서 혼례를 올리지만 예법에 서투른 이명월은 계속 실수를 저지른다. 이명월은 이겸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기지만 이번에는 이겸이 계략에 빠져 위험에 처한다. 이겸은 이명월과의 약조대로 축심령을 돌려주고 혼례를 마친 두 사람은 마침내 신방에 드는데...

이겸과 이명월은 황궁으로 문후를 올리러 가고 황제는 명랑한 이명월을 보며 매우 흡족해한다. 몽유병에 걸린 이겸은 밤마다 이명월을 찾아오고 두 사람은 각자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기로 한다. 이겸은 이명월과 실랑이하다 어깨 부상을 입고 친구들에게 초야를 안 치렀다고 고백하는데...

최면 속에서 본 게 사실임을 알게 된 이겸은 이명월에게 기억을 되찾도록 도와달라고 한다. 사공진과 송금옥은 이겸의 마음을 눈치채지만 이겸은 이명월을 좋아한다는 현실을 부정한다. 이겸은 이명월이 사공진과 친하게 지내자 불같이 질투하며 둘을 갈라놓으려 애쓰는데...

이명월은 이순의 계략에 빠져 위기에 처하지만 적시에 나타난 이겸 덕분에 목숨을 건진다. 이순은 이명월을 반군과 엮어 제거하고자 하지만 이겸이 기지를 발휘해 황제의 의심을 해소한다. 이명월은 이혼을 막고자 이겸에게 최면을 걸고 이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애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