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말기, 여진의 누르하치는 병력 확충을 위해 무술 대회를 열고 천하의 고수를 영입하려 한다. 무당파 제자 경경사는 사부의 딸 옥연과 야반도주해 신분을 감춘 채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다. 고생하는 아내 옥연이 보기 안쓰러운 경경사는 상금을 위해 무술 대회에 참가하기로 하는데...
무술 대회에서 경경사는 호도안의 목숨을 구하고 호도안은 경경사 덕분에 무사히 관문을 통과한다. 누르하치는 귀순을 거부한 경경사를 죽이려 하고 경경사를 구하려던 무극은 신비인의 기습을 당한다. 무극은 신비인이 무당의 고유 무공을 쓰는 걸 보고 무당에 첩자가 있을지 모른다고 의심하는데...
금정화는 경경사가 여진에 투항했단 소문을 퍼트려 중원 무림 전체가 경경사를 손가락질하게 만든다. 무당으로 향하던 경경사는 금정화의 공격을 받고 무극은 경경사 부부를 보호하다 죽음을 맞는다. 경경사는 사부의 죽음을 목격하고 범인을 쫓지만 오히려 자신이 살인 누명을 쓰고 마는데...
과진군은 결백을 주장하는 경경사를 끝내 죽이고 하옥연은 과진군에게 아이를 맡기고 자결한다. 한편, 요동을 통일하고 후금을 세운 누르하치는 중원을 정복하려는 야심을 한층 더 키워 간다. 경경사의 아들 경옥경은 무당에서 무공을 배우며 착하지만 장난기 가득한 소년으로 성장하는데...
상오랑은 남옥경에게 진짜 성씨를 알려 주며 친부모에 대해 알고 싶으면 찾아오라고 한다. 친부모가 궁금한 남옥경은 상오랑을 만나러 가지만 상오랑 대신 토사 아들을 해쳤단 누명을 쓴다. 한편, 경경사 부부의 유골을 이장하려던 불계는 당문 문주 당이와 신비인의 공격에 중상을 입는데...
동방량은 무당 검법에 도전해 결투를 벌이고 남옥경과 정교아는 한쪽에 숨어 대결을 훔쳐본다. 남옥경은 무당에 도전한 동방량을 혼내 주려 하지만 자신의 무당 검법이 형편없단 사실을 깨닫게 된다. 남옥경은 의부이자 사부인 불기 도장(과진군)이 잘못된 무공을 가르쳐 준 건 아닌지 의심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