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들여

숲속에 떨어진 은호는 영문도 모른 채 금에게 끌려간다. 헌은 목숨을 살려줄 테니 궁으로 돌아가 서신을 전하라고 명하고, 은호는 자신이 지금 조선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궁으로 향하던 은호는 그림 속에서 본 풍경을 마주한다. 정처 없이 걷던 은호는 원래 세계의 친구 서진을 만나 다시 헌에게 돌아간다. 은호는 서진과 대화하고 싶지만 서진은 계속 회피한다.

자고 있던 헌을 기습하려다가 금에게 붙잡힌 서진은 중전의 명을 받고 왔다고 자백한다. 헌은 은호를 살리기 위해 서진을 풀어준다. 다음 날, 은호의 그림을 발견한 헌은 자신의 그림을 보여준다.

그림을 그리러 떠난 현과 은호는 스킨십을 하며 설레는 마음을 표현한다. 사이좋게 그림을 그리는 은호와 헌을 멀리서만 지켜보던 금은 은호와 헌이 밤늦게 돌아오자 은호에게 화를 낸다.

원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고민하던 은호는 책에서 본 그림을 떠올린다. 금과 헌에게 그림에 관해 물어보던 은호는 문득 그림의 주인이 헌임을 눈치채고 생각에 잠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