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한 집안의 며느리이자 자상한 남편을 둔 세 아이의 엄마 천은주.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그녀가 잔인한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어 경찰을 피해 도주한 지 한 달째, 그녀는 자수하기로 마음을 먹고 사건의 전말을 기자 조상원에게 털어놓는데...

남편 상원이 베이비시터 석류에 대한 생각이 가볍지 않음을 느낀 은주는 석류를 집에서 내보내려 하고 석류는 그런 은주를 비웃듯 더욱 상원과 가까워지려 한다. 한편 영균은 석류를 볼 때마다 흔들리는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석류에게 다가가는데...

은주는 상원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지금의 상황에 힘들어하고 이렇게 만든 석류에 대한 분노가 깊어진다. 한편 상원은 석류를 향한 마음을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간다는 것을 알고 큰 결심을 하는데...

은주는 정신병원에서 뜻밖의 사고를 일으켜 구치소에 가게 되고 상원은 더욱 석류에게 매달리지만 석류는 상원에게 싫증을 느끼며 밀어내려고 한다. 한편 은주는 구치소로 면회온 석류에게서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