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바이러스

시청 문화예술과 공무원 루미는 마감 10분전에 부랴부랴 작성했던 자신의 기획안이 채택되어 '프로젝트 오케스트라'를 운영해야 할 운명에 처한다. 프로젝트 오케스트라에 공연 프로듀서가 돈을 횡령했다는 비보가 날라들고, 시장에게는 비밀로 하지만 사실을 안 모든 단원들은 바로 짐 싸들고 나가버린다. 공연을 성사시켜야 하는 루미는 단원 모집 전단지를 붙이기 시작하고, 트럼펫 소리에 이끌려 건우의 집을 찾는다. 지하철에 탄 루미는 건우를 의식하며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하고, 무표정하게 내리는 건우를 급히 따라간다. 우여곡절 끝에 프로젝트 오케스트라는 시장 앞에서 첫 연주를 갖고, 강마에가 지휘자로 온다는 루미의 말에 단원들의 얼굴은 얼어붙는다.

루미와 건우는 강마에를 마중하기 위해 공항에 가고, 강마에는 갑자기 건우의 집에 들이닥친다. 강마에는 단원들의 실력을 보고 악평을 하고, 건우와 루미는 단원들을 연습시킨다.

건우는 나가려고 하는 단원들을 말리고 이들을 밤에 몰래 연습시킨다. 강마에는 이를 알게 되고, 루미에게 건우를 퇴출시키라고 말한다.

시장은 프로젝트 오케스트라에 대해 알게 되고, 지휘자를 정명환으로 바꾸겠다고 말한다. 강마에는 시장에게 단원들을 무시하지 말고 자신들의 공연을 기대하라는 말을 한다.

공연 날, 온갖 악재가 겹치는 상황 속에서 건우는 공연장으로 달려간다. 강마에는 지휘를 시작하고, 남편의 반대로 인해 오지 못한 희연에게 전화로 솔로 연주를 시킨다.

강 마에는 원래의 단원들을 모두 포함하지 않는 새로운 시립 오케스트라를 결성하기로 결정하고, 루미는 청력을 검사하기 위해 병원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