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많은 여자 친구를 사귀었지만, 연애에 매번 실패한 따인은 대학에 들어오면서 제대로 된 연애를 하겠다는 목표를 세운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치어리더 활동도 시작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을 그린이라고 소개한 남자가 따인이 너무 좋다며 따라다니기 시작한다.

따인은 계속 쫓아다니며 귀찮게 하는 그린 때문에 곤란하다. 그래서 따인은 사라왓을 만나 핸드폰을 돌려주며 사라왓에게 남자 친구인 척해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귀찮은 일을 싫어하는 사라왓은 따인의 부탁을 거절하고 어떻게든 사라왓의 도움을 받고 싶은 따인은 사라왓과 같은 동아리를 가입하려고 애쓴다.

사라왓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따인은 희망찬 앞날을 상상한다. 친구들과 그린을 떼어낼 작전까지 세우고 실행하지만 어쩐지 사라왓이 생각처럼 움직여주지 않는다. 남자 친구 행세를 할 수 있도록 사라왓을 가르쳤지만 사라왓의 행동은 부자연스럽기만 하다. 그러다 보니 둘은 어느새 붙어있기만 하면 투덕거리게 된다.

스크럽 공연을 앞두고 음악 동아리의 학생들은 연습하고 전단를 뿌리느라 바쁘다. 그 와중에 따인은 친해진 여자가 있어서 데이트도 하고 치어리더 연습도 게을리할 수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따인은 연습 중에 사라왓의 전화를 받고 간식을 사다 주면 가슴을 만지게 해주겠다는 농담을 한다. 그런데 잠시 후에 간식을 잔뜩 들고 사라왓이 나타났다.

언젠가부터 사라왓이 이상하다. 굳이 필요하지도 않은데 따인에게 치근덕거리고 따인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사라왓은 축구 시합이 있는 날에도 상대편 치어리더인 따인에게 마음으로 자신을 응원해달라고 부탁한다. 쉬는 시간에는 상대편 자리에 있는 따인에게 와서 물을 달라고 한다.

따인은 사라왓과 나란히 앉아 페어에게 사귀자고 말할 거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사라왓은 화를 내며 따인에게 키스를 한다. 놀란 따인은 대화를 좀 더 하고 싶지만 사라왓은 곧바로 잠이 들어버린다. 다음 날 다시 음악실에서 사라왓을 만난 따인은 전날 밤의 일에 관해 대화를 하고 싶지만 사라왓은 기억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