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쓰고 친구 대신 교도소에 갇히게 된 강칠은, 배려와 따뜻함과는 거리가 먼 어른으로 성장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수의사인 지나와 마주친다.
에피소드 1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뭐 하나 빠지는 거 없이 성격까지 좋아 모든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강칠이 하루가 멀다 하고 가정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로부터 도망치기로 한다. 강칠과 함께 도망치던 형은 강칠의 벗겨진 신발을 주우러 가던 사이 그만 교통사고로 즉사하고 만다. 아버지로 인해 형까지 잃었다고 생각한 강칠은 조금씩 삐뚤어진다.
에피소드 2
형을 사고로 잃고 난 후 삐뚤어지기 시작한 강칠은 아버지도, 형도 없이 완전히 혼자가 되었다는 생각에 불안함을 느낀다. 계속해서 엇나가던 강칠은 큰 싸움에 끼게 된다. 싸움의 결과로 강칠은 교수대 앞에 서게 된다. 죽음 앞에서 다시 한번 인생을 살아갈 기회를 얻은 강칠은 자신을 천사라고 소개하는 국수를 만난다.
에피소드 3
강칠은 점점 자신을 천사라고 주장하는 국수의 말을 믿고 의지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강칠은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다. 진료 결과, 전혀 예상치 못한 암 진단을 받은 강칠은 충격에 빠진다. 막대한 수술비에 이어 유일한 생존 방법은 간 이식뿐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강칠은 괜히 애꿎은 국수에게 화풀이를 한다.
에피소드 4
국수는 갑자기 자신의 정체가 형과 임수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임정이라고 소개하며 강칠의 친자식이라고 우기기 시작한다. 자신 앞에 갑자기 임정이 나타난 이유가 자신에게 남몰래 간 이식을 해주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어떻게 어린 친자식의 간을 받을 수 있겠다며 화를 내며 완강히 거부한다.
에피소드 5
강칠은 지나를 만날 생각에 한껏 들떠 영화관으로 향한다. 하지만 지나가 갑작스럽게 약속을 취소해 버린 탓이 강칠은 이내 우울해진다. 그런 강칠에게 지나는 영화관 대신 동물원에 가자며 데이트 신청을 해온다. 강칠은 지나 덕분에 35년 만에 처음으로 동물원 나들이에 나선다.
에피소드 6
지나와 동물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강칠은 해맑게 웃는 지나의 모습에 반해 자신도 모르게 지나에게 입맞춤을 하고 만다. 지나는 갑작스러운 강칠의 입맞춤에 당황하며 강칠을 피해 다니기 시작한다. 그날 이후, 지나는 자신을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다니는 강칠을 피하느라 골머리를 앓는다.
정우성
한지민
김범
나문희
장항선
김준성
김형범
김지유
최태준
김규태
이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