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옥요는 조부 유승이 태자와의 혼인을 강요하고 자신의 정인마저 죽였다는 말에 절벽으로 몸을 던진다. 여자 산적 상락은 조공품인 망원경을 몰래 훔치고 태자 이철과 유승은 산적을 토벌하러 산채로 들이닥친다. 유승은 손녀 유옥요와 똑같이 생긴 상락을 잡아 와서 죽은 유옥요 대신 상락을 이철에게 시집보내는데...

이철의 혼롓날, 진 대인이 유옥요의 순결을 문제 삼지만 검사를 통해 유옥요는 여전히 처녀임이 밝혀진다. 유옥요 행세를 하며 이철과 혼례를 치른 상락은 이철과의 첫날밤을 피할 방법을 이리저리 찾는다. 이철의 옹호파인 신하들은 이철을 돕기 위해 유옥요를 납치해 두 사람의 동침을 막으려고 하는데...

유옥요의 친척인 왕동걸이 강간 사건의 범인으로 잡히자 공손묵은 이철에게 재판장에 유옥요를 데려가자고 한다. 유옥요는 이철을 도와 사건을 해결해 왕동걸을 처벌하고 예상과 전혀 다른 유옥요의 모습에 이철은 의아해한다. 이철과 이철 옹호파는 유옥요를 내쫓기 위한 방법을 찾고 충격 요법으로 이철은 유옥요를 도박장에 데려가는데...

유옥요가 도박판에서 계속 이기며 돈을 많이 따자 이철은 도박장에 온 이유는 잊은 채 덩달아 신난다. 이형은 골동품 가게에서 전에 자신과 함께 납치됐던 주안을 다시 보게 되고 주안의 매력에 푹 빠진다. 젊은이들을 위한 감응 대회가 열리자 이철은 유옥요와 한 조가 되고 이형은 주안과 각각 한 조가 되어 참가하는데...

감응 대회 후 연회에서 이형은 주안에게 다가가지만 주안은 부친과 반대파인 이형을 어쩔 수 없이 멀리한다. 술에 잔뜩 취한 이철은 유옥요를 도원촌에 데려가고 유옥요는 도원촌에 얽힌 따뜻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왕동걸 사건으로 황후는 유옥요를 괘씸하게 여기고 이철과 유옥요를 불러놓고 혼내주려 일을 꾸미는데…

일련의 사건들을 함께 겪으며 유옥요와 이철은 점점 가까워지고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공손묵은 유승에게 가는 농영을 미행하다가 유승에게 죽을 뻔하지만 농영이 몰래 구해 준다. 화등회에 간 유옥요와 이철은 즐겁게 지내고 이철은 유옥요에게 입맞춤하며 마음을 표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