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언니에게 돈을 전해준다는 핑계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은상은 알콜중독 미국인과 동거 중인 언니의 모습에 큰 배신감을 느껴 돌아서던 중 웃지 못할 뜻밖의 일에 얽혀 탄과 마주친다.

갈 곳 없는 은상은 엄청난 크기와 고급스러움을 자랑하는 탄의 집에서 하루를 묵게 되고, 학교에 가기 위해 분주히 준비하던 탄은 수영장 옆에 서 있는 은상을 보는 순간 몸이 굳는다.

무심히 시선을 들던 탄은 낯익은 뒷모습에 은상임을 깨닫고 심장이 멎는 듯하다. 라헬이 안겨 있다는 생각도 잊은 채 은상을 불러 버럭 화를 내는데 은상은 뒤도 안 돌아보고 출국 게이트로 향한다. 한편 혼자 남은 탄은 허전한 듯 쓸쓸한 모습인데...

자기가 머무는 집에서 탄을 본 은상은 충격받고, 은상은 김 회장의 도움으로 제국고로 전학을 간다. 한편, 라헬은 탄이 자신에게 말도 없이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에 짜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