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IMF 위기로 학교 펜싱부가 문을 닫게 되자, 희도는 유림이 다니는 태양고로 강제 전학을 가기 위해 나이트를 찾아 들어간다. 그곳에서 이진과 만나게 되고 둘의 인연이 시작된다.

우여곡절 끝에 원하던 태양고로 전학을 가게 된 희도는 유림을 만날 생각에 잔뜩 기대하지만, 유독 자신에게만 쌀쌀맞는 유림과 거리를 좁히지 못해 상처를 받는다. 한편, 심부름으로 방송부에 갔다가 우연히 이진의 이름을 발견하고 그의 행복했던 모습을 보게 된다.

희도는 자신의 롤 모델인 유림이 다니는 태양고로 전학을 가고 우연히 국가대표 펜싱 평가전에 참가할 기회를 얻게 된다. 하지만, 펜싱부 선배가 한껏 격양된 희도의 연습을 방해하고, 낙심에 빠진 희도는 이진을 찾아간다.

희도는 계속해서 자신을 향한 냉랭한 유림의 언행에 크게 실망하고 둘 사이엔 냉기가 흐른다. 한편, 본격적인 취업 준비에 나선 이진에게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그 시각 희도는 국가대표 평가전을 위한 맹연습에 돌입한다.

결승까지 올라간 희도는 결국 국가대표 자리까지 올라가고, 기쁜 소식을 이진에게 전하려 이진의 집으로 달려가지만 이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된다. 한편, 빚으로 인해 가족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진은 방황한다.

이진은 언론 고시 공부를 위해 서울로 떠나고, 우여곡절 끝에 뉴스 기자가 되어 국가대표 펜싱 선수가 된 희도와 재회한다.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앞두고 뜻하지 않은 사건이 터지자 이진이 수습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