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교열자로 일하고 있지만, 작가를 꿈꾸는 나은은 어느 날 집 벽에 금이 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이에 자신의 친구인 현진에게 부탁해 집이 수리될 동안 머물 공유주택의 방을 구한다. 이사를 하는 길 나은은 우연히 길거리에서 연인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처럼 보이는 남자를 보고 개입한다. 이사를 마친 나은은 세탁실을 둘러보던 중 낮에 길거리에 마주친 남자 강우와 재회하여, 그가 이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나은은 이상한 사람인 줄 알았던 자신의 이웃이 사실 정신과 의사에 많은 이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청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는 공유 주택에서 함께 사는 다양한 입주민에 대해서 알아가고, 이를 소설 속 등장인물로 바꾸어 인터넷에 연재한다. 한편 여자친구와 휴가를 떠났던 나은의 친구 현진은 실연을 당하고 계획보다 일찍 공유 주택으로 돌아와 그녀와 동거를 하게 된다.

평범한 친구 사이로 나은과 현진은 공유 주택의 한 방에서 동거를 시작하지만 현진은 점차 나은에게 호감이 생긴다. 나은은 강우에 대한 감정이 오해로 인한 미안함에서 점차 호감으로 바뀌어 가는 것을 느낀다. 한편, 나은은 출판사로부터 자신의 글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을 접하지만, 곧 노트북에 문제가 생기면서 작가 데뷔를 놓칠 위기에 빠진다.

모기를 잡으려고 점프를 하던 나은을 잡아주려고 하다가 현진은 부상을 당하게 되고. 나은은 현진이 전 여친 효정과 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감정들이 오가고. 나은은 출판사에 보낼 단편 소설 취재 때문에, 정신과 닥터인 강우와 인터뷰를 하게 된다. 그리고 두 사람은 함께 돌아오는 길에 뜻밖의 사고를 당하게 되면서 고립되게 된다. 나은과 강우는 좁은 공간에서 서로에게 설렘을 느끼게 되는데!!

현진은 나은의 작가 프로필 사진 촬영을 도와주겠다고 나서고, 나은은 그와 촬영을 진행하면서 다정한 그의 행동이 전과 달라졌음을 느낀다. 한편 강우는 나은의 책 출간을 응원해주기 위해 단체 주문을 예약하고, 나은은 강우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첫 책을 선물한다. 그 후 해피 투게더 입주민들과 책 출간 기념 파티를 즐기던 나은은 출판사 계약이 선 지불한 계약금 500만 원을 갈취하기 위한 사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크게 절망한 나은은 혼자만의 시간으로 마음을 추스른 후 해피 투게더로 돌아온다. 작가의 꿈을 포기하기로 마음먹은 나은을 보며 공유 주택 입주민들과 강우는 그녀를 위로한다. 현진은 나은을 응원해주기 위해 함께 술자리를 갖는다. 한편 술에 취한 나은은 강우를 찾아가고 그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을 드러낸다. 사기로 힘들어하는 나은을 보며 강우는 정신과 치료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