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ome, Sweet home.” “가족의 동의어는 사랑이다.” 쉽게 ‘YES’라고 대답하면 좋겠지만, 우린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가족이라는 이유로, 가차 없이 서로를 폄하하고, 사랑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폭력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은 사랑이다”라고 말한다면 누군가는 그 사랑을 진심을 가장한 거짓이라고 의심한다. 2) 가족, 따듯하진 않지만 완벽하니까 괜찮아. 완벽한 가족. 누군가는 이 한 줄을 위해, 부모는 남의 자식 상관없고 내 자식에만 목메고, 사회적 문제를 약자의 편이 아닌 가족의 편으로만 사고한다. 내 딸이 살인했을지언정, 나는 나의 완벽한 가족을 지켜야한다. 그게 가족이니까. “이거 정말… 완벽한 거 맞아?”3) 그래서 다시 처음으로. 이 시대에 죽어가는 소중한 가치들, 촌스럽고 고리타분하다고 치부돼가는, 그러나 실은 여전히 우리 모두 아련히 그리워하는 “ 사랑. 책임. 희생. 용서… 그래서 다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