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

방원의 즉위식을 축하하는 연회가 열리고, 원경과 방원 두 사람은 이 자리에 이르기까지 서로에 대한 단단한 사랑과 신뢰가 있었음을 확인하며 기뻐한다. 그러나 잠저 시절, 방원의 아이를 낳아 은밀히 키워온 영실이 등장하면서 부부 간의 신뢰는 금이 가고, 이 일은 왕의 권위에 대항하는 신하의 문제로 비화 되고 만다.

이방원은 자신을 구한 아내 원경에게 감정을 느끼지만, 민씨들의 정보력에 경계심을 갖는다. 원경은 상왕 복위 움직임을 감지하고 이를 알릴지 고민하며 딜레마에 빠진다.

원경의 도움으로 인해 상왕 복위가 수월하게 진행되고, 후궁 영실은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역모에 연루된다. 원경은 방원이 원칙을 어겨가면서 영실을 지키려고 하자 충격을 받는다.

방원은 민씨 일가를 견제하기 위해 후궁을 들이려고 하고, 이에 따라 원경과 갈등을 겪게 된다. 채령은 방원의 외로움을 이용해 아이를 갖는다.

방원은 조사의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나서고, 원경은 그동안의 갈등을 접어두고 방원을 돕는다. 방원은 이성계와 기득권 세력을 무력화하고 한양으로 돌아가기로 약조한다.